6세 아이 수갑 채우고  '머그샷' 찍은 美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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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화면 갈무리

미국의 한 학교 전담 경찰관이 6세 아이들 두 명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한 뒤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까지 찍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에서 전담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경찰 데니스 터너가 6세 아이들이 학교 교직원에게 짜증을 부리며 발길질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혐의를 적용, 체포했다고 영국의 BBC가 23일 보도했다.

체포된 한 소녀의 할머니가 학교로 달려가 “아이가 수면장애가 있어서 그렇다”고 해명했지만 터너는 “나도 수면 장애가 있지만 이렇게 행동하지는 않는다”며 체포를 강행했다.

이후 소녀들은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차로 수용시설로 옮겨졌고, 지문을 찍고 머그샷을 촬영하는 과정까지 거쳤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경찰이 미친 것 같다” “공권력 남용이다” “6세 여아에게 수갑을 채울 필요가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터너는 1998년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으며, 2016년엔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테이저 건을 5차례 발사해 기절시키는 등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해 문책을 받은 일도 있다. 

올랜도 경찰은 사건 직후 터너의 직무를 즉각 정지시켰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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