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처벌' 주장글에 강기정 靑정무수석 "좋아요"

靑, 글 잘 읽었다는 의미로도 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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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통화를 하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페이스북글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적극적 동의'를 뜻하는 것보다는 '글을 잘 봤다'는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사자인 강 수석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30일 법무법인 산경 소속 전석진 변호사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지난 28일 '윤석열 총장을 수사기밀 누설죄로 처벌하여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 총장의 처벌을 주장했다.

현재 검찰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자신들의 트라우마인 '논두렁 시계'까지 거론하며 검찰을 비판하고 있다.



전 변호사는 특히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현 대통령 주치의(강대환 양산부산대병원 교수) 발탁시, 이에 역할했다고 밝힌 문건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보수언론으로 분류되는 TV조선을 통해 최초보도된 것에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이제 윤 총장이 조선일보 세력이고 조선일보에 대항하는 조국의 적임이 명백해졌다"며 "수사기밀을 누설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총장을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처단하자는 청와대 청원을 진행하자"며 해당 청원 링크도 걸어뒀다.

이 청원(기밀누설죄를 범한 윤석열 총장을 처벌해주십시오)은 이날(30일) 현재까지 1만7886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청와대 고위관계자인 강 수석의 이러한 이례적 행보에 대해 "강 수석에게 이유를 물어보진 못했다. 다만 페이스북의 '좋아요' 의미는 '적극적으로 그 의견에 동의한다'는 것 외에도 '글을 잘 읽었다', 잘 봤다' 정도의 의미로도 쓰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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