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도로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중…"충돌 우려"
-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편집자주]
송환법 반대 시위가 12주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 24일 일부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 중이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00명 규모의 시위대는 이날 송환법의 완전한 철회와 경찰의 시위 강경진압을 비판하며 쿤퉁 일대 거리를 행진했다. 대부분의 시위 참가자들은 헬멧 등 보호장구와 방독면 등으로 무장했다.
이들은 행진 도중 지역 경찰서 인근에서 방패 등 진압장비로 중무장한 경찰에 제지당하자 도로에 대나무 등으로 바리게이트를 쌓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는 시위진압 경찰에 벽돌을 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급진적이고 과격 성향의 시위대가 이날 행진에 다수 참가했다"며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우려된다고 상황을 전했다.
홍콩에서는 이날 친정부 시위도 함께 열렸다. SCMP는 이날 홍콩 공영방송 RTHK 본사 앞에 수백명의 친정부 성향 시위가 몰려 편파 보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wonjun4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