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사이영상 후보 류현진, 양키스 타선의 희생양"

"양키스의 끈질긴 시도와 엄청난 힘에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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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출전했다.  2019.8.24/뉴스1 © 로이터=뉴스1

홈런 3방에 난타를 당하며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32·LA 다저스)을 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가 "류현진이 양키스 타선의 희생양이 됐다"고 평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2-10으로 경기에 지면서 류현진은 시즌 4패(12승)째를 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4에서 2.00으로 폭등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지면서 사이영상 경쟁에도 노란불이 켜졌다.



경기 후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 류현진이 4⅓이닝 동안 흔들렸다"며 "그는 양키스의 끈질긴 시도와 엄청난 힘에 굴복해 희생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류현진이 기록한 7실점은 앞서 홈에서 치른 77⅔이닝 동안 내준 총 실점과 같다"고 덧붙였다.

평균자책점이 2.00으로 치솟은 것에 대해선 "5월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마치고 2.0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류현진은 2회까지 실점없이 양키스 타선을 막아냈지만 3회초 저지와 산체스에게 연거푸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가 1-2로 따라 붙은 5회초에는 만루 홈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류현진은 D.J 르메이휴와 저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글레이버 토레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 1사 2,3루를 맞이했다.

이어 다저스는 산체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디디에게 초구 빠른공을 던졌으나 그대로 통타 당했고 공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점수는 순식간에 1-6으로 벌어졌다. 이후 류현진은 2루타 2방을 추가로 허용하면서 1-7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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