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호 환경대학원장 "누군 잠 안자며 100만원 …조국 딸 1과목 듣고  800만원"

홍 대학원장 페이스북에 입장문…"조국, 주장 행동 괴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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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호 서울대 교수. 2016.6.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재학 당시 장학금 논란과 관련해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이 "학업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어야 한다"며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

홍종호 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마음이 불편한 건 다른데 있다. 이 일이 우리 환경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홍 원장은 조씨가 2학기 장학금은 신청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학업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어야 마땅하다. 게다가 동창회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장학금까지 받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홍 원장은 "(환경대학원에서 당시) 12명을 뽑는데 46명이 지원했으니 4명 중 3명은 탈락했다. 이것은 합법과 불법의 문제가 아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훨씬 더 큰 가치가 있다. 윤리, 배려, 책임성 같은 가치 말이다" 라고 비판했다.



또 "(조씨의) 아버지는 정의를 최고 가치로 삼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수"라며 "조국 교수에게 2014년 자신의 딸의 일련의 의사결정과 행태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썼다.

또 "자신의 직장에 딸이 입학원서를 내는데 설마 지원 자체를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라며 "결과적으로 다수의 학생을 떨어뜨리고 입학한 대학원에서 한 과목 수업을 듣고 1년간 8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은 꼴이 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조교수의 밖에서의 주장과 안에서의 행동 사이에 괴리가 너무 커 보여 마음이 몹시 불편하다"고 밝혔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캡처)© 뉴스1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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