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서 일장기 사라졌다…"日조치 철회때까지 철거"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일본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에 항의
[편집자주]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일본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에 대한 항의표시로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일대에 게시된 만국기 중 일장기를 2일 오후 2시부터 철거하기로 했다.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일대는 국제금융과 무역, 전시‧컨벤션이 활발한 서울의 중심지역이다.
지난해 7월 민선7기 출범 후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로의 '글로벌 도시, 강남'의 이미지 조성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 만국기를 게양해왔다.
현재 테헤란로(삼성역사거리~강남역), 영동대로(영동대교 남단~학여울역) 구간 등에 있는 일장기는 총 14기다.
강남구는 "일본이 이성을 되찾고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항의표시로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