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부사령관 "호르무즈서 격추한 이란 드론 2대 이상"

"미 함정에 가까이 접근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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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강습상륙함 복서(Boxer). © AFP=뉴스1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된 미 중부사령관이 지난주 미군이 격추한 이란의 무인정찰기(드론)가 2대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군 함정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배치된 해군 함정 '복서(Boxer)함'이 방어 차원에서 드론을 격추한 사실을 공개했다.

케네스 매켄지 중부사령관은 23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복서가 드론 2기를 격추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격추 드론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매켄지 사령관은 당시 이란군의 드론은 1시간 간격을 두고 복서함에 접근했다며 "첫 번째 드론은 너무 가까이 접근해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어떤 방법으로 드론을 격추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CBS방송은 매켄지 사령관과의 인터뷰는 이날 복서함 선상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언론은 복서함이 전자파를 활용해 드론을 격추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복서함은 항공기 30여대를 탑재할 수 있는 강습상륙함으로 별도의 드론 격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란 드론이 복서함에 약 1000야드(약 914m) 정도까지 접근했다"며 여러 차례 퇴각하라는 신호를 보냈는데도 이란이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드론은 무사히 귀환했다"고 부인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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