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中, 위구르족 박해는 세기의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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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종교 자유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무부는 이날 행사에 탈북민도 초청했으나 공식 증언 행사에는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이슬람교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을 가리켜 "세기의 오점"(stain of the century)이라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마지막 날 연설에서 중국 정부가 여타 국가들을 상대로 미국이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 참가하지 말도록 압력을 가했다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은 우리 시대 최악의 인권위기가 자행되고 있는 본거지"라며 "이는 정말로 세기의 오점이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관리들이 이 회의에 여타 국가들이 참여하는 것을 방해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중국 헌법에 명시된 중교의 자유 보장과 일치하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이번 회의에 참여한 100여개국 대표들에게 축하를 건네며 "같은 이유로 참석을 거부한다면 우리가 주목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있기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 터키, 북한, 이란, 미얀마 출신의 종교박해 피해자들을 만났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같은 날 중국 정부가 종교와 인권을 탄압한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는 20여개국이 중국에 대해 신장 서부지역에 거주하는 위구르족에 대한 박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전문가들에 따르면  위구르족 약 100만명이 구금 상태에 놓여 있다.

미국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종교적 탄압정책에 맞서 신장의 공산당 총서기인 첸 캉구오들을 상대로 제재 부과를 검토했지만, 중국 의 보복 위협으로 인해 이를 보류하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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