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로 돌아간 이강인에 현지 매체 "떠날 가능성 다분"

알레마니 단장 "이강인, 감독과 다음 시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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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 © AFP=뉴스1

이강인(18)이 소속팀 발렌시아의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한 가운데 현지 매체는 "발렌시아를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AS'는 1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발렌시아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하지만 2019-20시즌 발렌시아에 머문다고 확실할 수는 없다. 발렌시아를 떠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출전 시간과 경험이 최우선으로, 임대 형태로 발렌시아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으로 자질을 증명했지만 성인 선수로는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테우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은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울티마 호라'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 그리고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과 다음 시즌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U-20 월드컵 대회 기간부터 스페인 레반테, 오사수나, 그라나다, 에스파뇰 그리고 네덜란드의 아약스, PSV아인토호벤 등의 관심을 받았다.

이강인은 출국 전 "솔직히 내 미래나 거취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알고 있는 것도 없다"고 말한 뒤 "발렌시아에 남든 다른 곳에 가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노력해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발렌시아에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임대 이적이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최근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머문다면 기쁘겠지만, 보물 같은 재능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최고의 선택은 임대 이적"이라며 "이강인이 보물이라는 것을 알지만 모든 재능을 발휘할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렌시아가 임대를 허락하면 이강인은 적절한 출전 시간을 통해 경기력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기존 전력의 4-4-2 포메이션을 확고히 하고 있다. 2018-19시즌 이강인을 주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이마저도 거의 출전 기회를 주진 않았다.

한편 발렌시아는 오는 20일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프리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이후 포르투갈 스포르팅CP와 독일 레버쿠젠,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이탈리아 인터밀란 등과 평가전을 치른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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