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양한 의견 경청해달라"…부산 원로들, 오거돈 시장에 당부

오거돈 "쓴소리, 힘 모두 전해달라…또 하나의 출발"

[편집자주]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22층에서 열린 '민선7기 1주년 경청 투어 원로와의 대화'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 이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정순택 전 부산시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2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지역 원로들이 취임 1주년을 앞둔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달라"며 '경청'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민선7기 1주년 경청 투어: 원로와의 대화'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민선1기 부산시장인 문정수 전 부산시장을 비롯해 허남식 전 시장, 이영 전 시의회 의장, 정순택 전 부산시교육감, 송기인 신부, 정각 스님, 강병중·송규정·신정택 전 부산상의 회장, 허용도 현 부산상의 회장, 장혁표 전 부산대 총장, 서의택 동명문화학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장직을 수행한 지 1년쯤 되어간다"며 "모셨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으나 이제야 뵙게 됐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했지만 제대로 잘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하는 일이 정확히 알려졌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며 지난 시정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향후 과제로 '물 문제, 저출산·고령화, 경기침체 등을 꼽으며 "원로분들의 말씀을 듣겠다. 쓴소리도, 힘도 전해달라. 오늘이 부산이 발전하는 또 하나의 출발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22층에서 열린 '부산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원로와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6.2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문정수 전 시장은 "오 시장이 지난 1년 부산발전 기초를 다시 만드는 데 노력해왔다"고 인사를 건넨 뒤 "시, 구, 정부, 기업이 하는 일이 잘 알려지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그 오해가 차질을 빚게 한다"며 오 시장의 고민에 공감을 표했다. 문 전 시장은 최근 르노삼성 노사문제 해결과 부산시의 르노삼성 관용차 구입 계획 등을 "좋은 뉴스"라고 평가했다.

서의택 이사장은 시 정책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이사장은 또 오 시장이 역점 추진 중인 동남권 관문공항 사업을 두고 "이제는 '가덕도'라는 말을 드러내고 확실한 목표로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병중 전 상의회장은 유료통행료 인하,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기인 신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부산에서는 반응이 없는 것 같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시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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