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양정철 회동 합석 기자 "부담스러운 만남이라 저를 끼운 듯"

"양정철 귀국 인사 자리…총선 얘기 안 한 것 같다"
"서훈, 정치적으로 조직 손발 하나도 없다"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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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했다. 양정철 원장은 최근 서훈 국정원장과의 회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2019.5.2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비공개 회동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 자리에 합석한 언론인이 29일 "그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두 분 만남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저를 끼우신 것 같다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고 말했다. 

MBC 통일방송추진단장을 맡은 김현경 MBC 기자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총선 이야기는 안 한 것 같다. 제 기억에 없다"며 "현직 언론인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부담스러운 이야기가 오갈 수 없었을 것이다. 양정철 원장의 귀국 인사 자리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훈 국정원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전략을 담당하는 양 원장의 만남을 두고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국정원의 총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선 상황이다. 

김 기자는 "'외국 생활을 해보니, 외국에서 한국을 보니 이렇더라'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고 서 원장께서는 이미 진행된 국정원 개혁에 대해 충분히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내) 국내 정치 조직을 없애면서, 대외 업무를 서 원장께서 많이 맡아서 하게 되면서 피곤하다고 했다"며 "정치인들도 많이 만나고 언론인들도 만나고 해외 전문가, 싱크탱크, 특히 외국분들 만나서 이야기를 좀 해 보려고 하는데 손발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양 원장은 오전 민주당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무슨 총선 이야기가 오갈 수 있겠나. 상식적으로 판단해달라"며 회동과 관련한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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