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 발표하던 날…인도 학원서 불나 20명 사망

불길 피해 뛰어내리는 참혹한 영상 SNS 확산

[편집자주]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 수라트 시 건물에서 25일 화재가 발생해 20명이 숨졌다. © AFP=뉴스1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 수라트 시 소재 4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안에서 공부하던 청소년 20명이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현지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입주해 있던 사교육 시설의 소유주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티시 샤르마 수라트 시 경찰국장은 불법 사교육 시설 소유자 3명 가운데 1명은 붙잡아 구금했지만 나머지는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망자 20명 가운데 16명은 이 시설에서 시험공부를 하던 어린 여학생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불길을 피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숨졌다.



현지 경찰은 "희생자들은 15~22세 사이였으며 불이 났을 당시엔 50명 이상이 불법 사교육 시설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면서 "사망자 중 5명은 당일 대학 입학 시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고 모두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재 당시 건물에서 학생들이 뛰어내리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담은 댓글을 달며 애도했다.

사고 이후 수라트 시는 대입 준비 기간에 교육 시설로 활용되는 불법 건물들을 단속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다.

구자라트 주 출신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 화재로 희생된 이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pasta@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