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 비핵화 원하지만 체제보장도 요구…신뢰 필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를 만난 다음 북한도 비핵화를 원하고 있지만 체제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신뢰구축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다음 환영 만찬 및 공연을 관람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이 유사한 입장이고 핵 비확산에 대해서도 입장이 같다"며 이렇게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엔 내에서 이뤄지는 결의안과 관련해 문안 등 여러 논쟁이 있지만 러시아와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 핵 비확산에 대해서도 입장이 같다"며 "공동 목적을 위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한 시도가 이뤄졌는데 러시아로 향하는 철도 연결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며 "인내를 가지고 좀 참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이런 것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 입장에선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이런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있어 여러 의무적인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활발하게 이룰 수가 없는 것 같다"며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신뢰 구축이 가장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선 "김정은 위원장은 국익에 부합하는 대화를 이어나가길 희망한다"며 "미국 행정부에서 건설적인 대화를 희망하고 그런 대화를 취하게 된다면 당연히 성공적인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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