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혐의 황하나 체포…취재진에 '묵묵부답'

'봐주기 논란' 수사 급물살

[편집자주]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2019.4.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1)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일 오후 1시45분께 황씨가 입원해 있던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황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황씨는 오후 2시50분께 남부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남부청 별관 2층 조사실로 향했다.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 신뢰할만한 제보자로부터 황씨의 마약투약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마약수사대는 황씨를 강제수사하기 위해 그간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과 한 차례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이 사건을 지휘하는 수원지방검찰청이 이를 반려했고, 황씨도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날 황씨가 체포됨에 따라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편 황씨는 지난 2015년 지인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 등으로 서울종로경찰서에 입건됐으나 단 한차례의 소환조사 없이 검찰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고, 검찰도 '무혐의'로 결론 지은 사실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능범죄수사대는 당시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황씨는 지난 2011년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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