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김석동 前금융위원장, SKT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편집자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SK텔레콤이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65)을 선임하면서 제3인터넷은행 인가 및 설립 과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6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전 위원장을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그간 사외이사로 정보통신(IT) 부처 고위관료나 관련학계 인사를 선임했던 관례를 깨고 이례적으로 금융권 인사를 영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소감을 묻자 "여러 주주분들과 더불어 SK텔레콤의 미래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전에는 재정경제부 1차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금융관료다. 현재는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장 이달 말 실시될 예정인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서 SK텔레콤-키움증권-하나금융그룹 컨소시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김 전 위원장이 퇴임하고 금융권을 떠난지 오래지만 아직도 금융권에서 김 전 위원장은 'SD'라는 예명으로 불리며 강력한 정책 추진력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에 한번 고배를 마셨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이번에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인가 과정에 필요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김 전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인터넷은행 사업 인가를 받게 되면 5G 기반의 AI플랫폼 누구를 통해 '음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존 인터넷은행과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이 5G망에 적용한 양자암호 기술을 금융거래에도 적용, 금융거래의 보안성, 안정성을 세계 최정상급으로 유지하고 AI 기반의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ickim@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