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김학의 보고서, 곽상도와 공유…靑 '음해'라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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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r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별장 성접대 의혹' 보고서를 작성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공유했지만, 임명 절차는 그대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의원은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2013년 김 전 차관을 임명하기 전 관련 보고서를 허태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보고했다고 하면서, "당시 상황을 곽 의원과 다 공유했다. 난 (청와대 인사) 검증에만 책임이 있었고 수석은 검증과 수사 모두에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검증보고서 작성과 관련해 "6년이 지나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소위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이 '김 전 차관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왜 자꾸 없는 사실을 가지고 음해하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조 의원은 당시 올린 보고서가 '풍문'을 정리한 정도였고, 경찰에게 사실 확인이 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관련 풍문을 듣고 당시 행정관을 시켜 해당 사실을 확인하려 했지만 (경찰 측에서)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김 전 차관을 임명한 직후에 (확인)한다고 경찰 측이 그랬는데 우리는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차관의 부친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친분 관계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음해한다'는 말을 듣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확인하다 보니 그런 보고가 왔다"며 "그래서 '어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smi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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