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로 멋내다 발 변형… 무지외반증, 증상과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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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울퉁불퉁 상처투성이인 한 발레리나의 발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딱딱한 토슈즈로 인한 통증을 참아가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해온 그녀의 노력과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 것은 물론, 진정한 아름다움의 기준을 다시금 생각하게 계기가 된 것.

딱딱한 토슈즈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 발레리나에게 못생긴 발은 숙명과도 같다. 불편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변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발레리나뿐 아니라 굽이 높고 볼이 좁은 하이힐 등을 자주 신는 경우라면 무지외반증 등 발의 변형을 피해 가기 어렵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의 뼈는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을 말한다.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무지외반증은 인구의 4~10%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흔한 발 질환으로, 불편한 신발이 주된 발병 원인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변형으로 돌출된 부위의 통증이다. 이 부위가 신발에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증상을 방치하면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 쪽에 굳은 살이 생기면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발가락이 겹치거나 관절이 탈구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무지외반증은 통증이 없는 경우라면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등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통증으로 보행 시 어려움을 겪는 등 불편감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무지외반증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은 수술이 유일하며, 치료 후에도 쉽게 재발할 수 있어 발 치료를 중점적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 수술의 경우 통증 개선뿐 아니라 외형적인 변형의 해소를 통해 미용상의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지외반증은 보통 양쪽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양쪽을 동시에 수술할 경우 보행 및 재활훈련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1차 수술 후 약 3개월 후 반대쪽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지외반증 수술병원인 최경진정형외과 최경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지외반증이 심한 경우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발 질환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수술케이스를 갖춘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라며 “다른 수술에 비해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절골술을 이용하는 수술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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