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윤요섭 코치, 대만서 리즈와 반가운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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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재회한 윤요섭 KT 위즈 코치와 레다메스 리즈. (윤요섭 코치 제공) © 뉴스1

윤요섭(37) KT 위즈 배터리 코치가 대만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LG 트윈스 시절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36)다.

현재 KT 2군 선수단은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잔류군 포수 지도를 맡고 있는 윤요섭 코치도 대만에 합류했다.

윤 코치와 리즈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LG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윤 코치가 주전포수로 활약한 2013년에는 배터리를 이뤄 LG가 11년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데 일조했다. 

리즈가 2013년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나면서 둘의 인연도 끊겼다. 리즈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거쳐 대만에 진출했다. 윤 코치는 트레이드를 통해 2015년부터 KT에서 뛰다 2017년 시즌을 마친 뒤 은퇴, 지도자로 변신했다.



윤 코치가 리즈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KT가 리즈의 소속팀 라미고 몽키스와 연습경기 일정이 잡혔기 때문. 지난달 라미고에 입단한 리즈는 최근 변함없는 150㎞대 강속구를 뿌리며 대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만에서 재회한 윤 코치와 리즈는 지난 4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회포를 풀었다. 윤 코치는 틈틈히 영어회화를 공부한 덕에 통역없이 리즈와 대화를 나눴다. 깊은 대화가 필요할 때는 번역기의 도움도 받았다.

2013년 윤요섭 코치와 리즈. /뉴스1 DB

윤 코치는 "리즈가 한국을 그리워하고 있더라"며 "올 시즌 끝나고 한국에 놀러오면 같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나도 비시즌에 경험삼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한 달 정도 머물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코치는 "연습경기에서 변화구를 던지다 안타를 맞고 컨트롤이 약간 아쉬웠다. 볼은 여전히 빠르더라"며 오래만에 직접 리즈의 투구를 지켜본 소감을 전한 뒤 "리즈가 KT 영맨들이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고 KT 코치로서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5일 연습경기에서 KT 고졸신인 강민성은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지크 스프루일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마찬가지로 고졸신인인 박민석도 미국 1군 캠프를 거쳐 대만 캠프로 이동,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둘은 향후 KT 내야를 책임질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코치에 따르면 리즈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준비 중이다. 윤 코치는 "직접 대만으로 건너와 테스트를 받고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뛴다고 하더라"며 옛 동료의 선전을 기원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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