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뉴질랜드도 반화웨이 진영 이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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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홈피 갈무리

미국이 보안을 이유로 반화웨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미국의 동맹국 중 화웨이 제품을 사용해도 된다는 국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영국에 이어 뉴질랜드가 아직 완전히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뉴질랜드 총리 “완전히 화웨이 장비 배제한 건 아니다” :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직 화웨이 제품을 완전히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뉴질랜드는 독자적으로 화웨이 제품의 보안에 대해 평가한 뒤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 CNN 갈무리

이는 지난해 말 화웨이 제품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화웨이 장비 배제 방침에서 입장을 급선회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보안국(GCSB)은 중국의 차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화웨이의 장비 배제를 선언했다.

◇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 이통사에 넘겨 : 그러나 아던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GCSB는 화웨이의 보안 위험을 경고한 것이지 화웨이 장비 배제를 명령한 것은 아니었다”며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는 이통사인 ‘스파크’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는 스파크가 화웨이의 장비를 쓴다면 정부차원에서 금지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해 화웨이의 장비가 보안에 위협이 된다며 사실상 장비 사용 배제를 선언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입장이다.

◇ 영국 정부 결정에 영향 받은 듯 : CNN은 영국 정부의 결정이 뉴질랜드 정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던 총리의 이같은 입장은 영국이 화웨이 보안 위험은 제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직후 나왔다. 전일 영국 정보기관은 화웨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며 완전 퇴출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가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더라도 보안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는 영연방의 일원으로 영국과 많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 미국의 반화웨이 캠페인 동력 상실할 듯 : 만약 뉴질랜드마저 반화웨이 진영에서 완전히 이탈한다면 미국에는 상당한 충격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영국과 뉴질랜드 모두 미국과 기밀을 공유하는 이른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구성국이어서 미국의 반 화웨이 캠페인이 급속하게 힘을 잃을 수도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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