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지도 21% 국정농단 사태후 '최고치'(종합)

한국갤럽 여론조사…文대통령 지지도 47%, 지난주 比 1%p 상승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광주시+현대차 완성차공장 투자 협약식' 참석을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오며 시민들의 환호에 환하게 웃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2019.1.3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21%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4%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8%로 집계됐다.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과의 격차는 3%포인트로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59%(37%)로 가장 높았고, 40대 56%(35%), 20대 53%(32%), 50대 40%(51%), 60대 이상 32%(6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7%), 인천·경기(49%), 서울(45%), 대전·세종·충청(45%), 부산·울산·경남(40%), 대구·경북(25%) 순으로 긍정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60%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률 32%, 부정률 54%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6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1%)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외교 잘함'(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7%), '대북·안보 정책'(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 444명은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5%) 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평소 지지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특정 시점이나 사안에는 '잘못한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지지하지 않더라도 '잘한다'고 볼 만한 상황이 전개되기도 한다"며 "그런 점에서 '지지도'와 '직무 평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한복을 입고 상인들과 함께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9.1.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당지지도에선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39%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1%, 정의당은 9%,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다.

특히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평균 10%, 8월 11%, 9·10월 12%, 11월 15%, 12월 18%로 상승한 데 이어 이번주 21%는 새누리당 시절인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갤럽은 "지난해 하반기 자유한국당 지지도 상승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보수층의 시각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이번 주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 전 총리 등 출마 선언이 과거 지지층의 주의를 환기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2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에서 31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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