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른 남자 쳐다보느냐"…40대 女에 칼부림한 70대

광주 서부경찰서는 31일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40대 여성이 다른 남성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A씨(7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4시쯤 광주 서구 농성동의 한 원룸에 사는 B씨(47·여)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흉기로 B씨의 가슴 부위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B씨가 폭행 혐의로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하던 중 감정이 격해지면서 "평소에 왜 다른 남자를 쳐다보느냐. 죽어야 다른 남자를 만나지 않는다"며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주일 전 술을 마시던 중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었다.



A씨는 3개월 전 술자리에서 B씨를 우연히 만나게 됐으며 이후 B씨와 잦은 술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와)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eyond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