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태우 건, 앞으로 박형철 비서관에게 취재해 달라"

"나라고 문제의식 없었겠냐"
"김태우에 靑 진뺐다?…언론이 휘둘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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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2018.11.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전에 청와대가 불필요하게 진을 뺀 게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지적과 관련 "그렇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던 건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지닌 언론들이 김 수사관의 말에 휘둘려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 소회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다"며 당일 보도된 일부 조간신문 기사내용 및 기자명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작심발언'을 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이런 것들이 있었다. 일단 중앙 강태화 기자 '왜 6급 수사관에 대해 다들 나서서 스스로 급이 맞지 않는 대치전선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멘트 처리가 돼 있었다. 그리고 경향 손제민 기자의 기사에는 '청와대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했다'는 문장이 있었고 제목이 '방어에 진 뺀 청와대의 한 주'였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래서 앞으로는 이 건에 대해서는 저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아니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개별적으로 취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변인이 지금 앞에 두 기자가 제기한 문제의식이 없었느냐, 왜 저라고 없었겠냐"며 "알면서도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김 수사관 개인 때문이 아니라 김 수사관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언론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것도 그 언론이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지닌 언론이었기 때문"이라며 "그 언론들이 김 수사관의 말에 휘둘려왔다고 생각한다. 그 휘둘림이 알면서도 휘둘림을 당하는건지, 모르면서 당하는건지, 그건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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