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 중국대사 "서로를 정확히 알아야 한·중 관계 개선"

경기대 명예 정치학박사 수여

[편집자주]

13일 경기대 수원캠퍼스 최호준홀에서 대한민국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추궈홍 특명전권대사가  '한·중 관계 개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가운데 추 대사가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News1 유재규 기자

"상대방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 이러한 마인드 덕분에 한국에 대한 오해를 풀고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추궈홍 특명전권대사가 경기대에서 '한·중 관계 개선'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13일 오후 3시부터 경기대 수원캠퍼스 최호준홀에서 열린 특강에서 추 대사는 "국가 간의 관계에는 세 가지의 관건적인 요소가 있다"며 "공동이익, 민심의 향배, 정치적 상호 신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가지 요소를 밑바탕으로 국가 간 상호 신뢰가 견고하다면 양국 간에 발생하는 큰 갈등과 이견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사는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 "국가 간의 신뢰가 견고하기 위해서는 우선, 서로 상대방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적인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왜 상대방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의견 세 가지를 언급했다.

추 대사가 밝힌 세 가지는 △한국에 오기 전에 가지고 있던 오해 △한국사람들이 인식하는 중국 △한·중 관계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은 서로 정확하는 아는 것 등으로 열거했다.

추 대사는 "외교분야만 종사한지 37년이 넘었다. 그 동안 양자외교 업무에 종사하면서 겪었던 풍부한 경험 중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것들이다"라며 "앞으로 이 관점들을 경기대와 함께 공유하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추궈홍 대사의 특강 모습.© News1 유재규 기자

특강에 앞서 학교 측은 추 대사가 동북아시아 평화 정착에 큰 역할을 한 공로로 본교가 추진하고 있는 한류특성화에 부합해 명예정치학박사를 수여했다.

추 대사는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양국 간의 관계 개선 및 교류 협력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동시에 민간영역에서의 학술·문화 교류 및 교육·연구 협력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추 대사는 경기대 재학생과 유학생을 위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 1044권을 이날 도서관에 기증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주재 중화인민공화국 추궈홍 특명전권대사 명예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에 경기대 관계자 및 교직원노조위원, 한국국제교류문화원, 학생,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인규 경기대 총장은 축사에서 "경기대는 50여개 국가의 대학과 다양한 교류를 펼치면서 교육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경기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추 대사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경기대가 도내 대표 대학으로 자리매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규 경기대 총장의 축사 모습.© News1 유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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