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서 탈출 원숭이 2주만에 구조…"건강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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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센터장 김지수) 준공식날 우리에서 탈출한 원숭이가 2주만에 발견돼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송중인 원숭이.© News1

지난 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센터장 김지수) 준공식날 우리에서 탈출한 원숭이가 2주만에 발견돼 안전하게 구조됐다.

센터는 19일 오전 9시46분께 정읍시 입암면 소재 센터 인근 마을과 숲 사이에 설치된 유인용 트랩에서 건강한 상태로 원숭이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원숭이는 4살된 히말라야 원숭이(Rhesus monkey) 암컷으로 체중은 4.1㎏이다. 발견당시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그동안 원숭이 구조를 위해 환경청, 소방서, 경찰, 정읍시의 지원을 받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세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수색을 실시했다. 
이달 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센터장 김지수) 준공식날 우리에서 탈출한 원숭이가 2주만에 발견돼 안전하게 구조됐다. 발견당시 트랩에 갇혀있는 원숭이. © News1

구조된 원숭이는 센터 규정과 표준운영지침(SOP)에 따라 외부 감염 등 다양한 건강상태 검사와 예후를 보기 위해 약 30일간 검역동에 격리될 예정이다.



이후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사육시설로 복귀되며,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별도의 공간에서 치료 후 복귀될 예정이다.

센터는 현재 원숭이가 탈출한 캐슬동에 대해서는 잠정적 폐쇄조치를 취한 상태이며, 재발방지를 위해 기관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및 유관기관과 협의해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한편, 정읍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총 3000마리의 영장류를 사육할 수 있는 규모로, 2014년부터 4년간 1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어졌다. 현재는 550마리의 붉은털원숭이·게잡이원숭이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j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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