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열한 정치공세 목표는 이재명 일 못하게 하는 것”(종합)

“제 아내 아니라는 증거 넘치는데도 목표 정해 결론내”
"경찰, 아내가 바꾼 휴대전화 7개월동안 제출 요청도 않해"

[편집자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 결과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씨를 이날 오전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방겅찰청으로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2018.11.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경찰이 자신의 아내 김혜경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과 관련, “저열한 정치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신관 입구에서 가진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사건 관련 입장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경찰은 제 아내가 (계정주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몇 가지를 끌어 모아서 계정주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hkkim)의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며 “수사 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다 오히려 판단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사람이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이 있으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그 트위터의 사진을 캡처해서 카스에 올리지 않는다”며 “바로 사진을 올리면 더 쉬운데 왜 굳이 트위터의 사진을 캡처하겠나”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경찰이 스모킹건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라며 “차고 넘치는 증거 중에서 이미 목표를 정하고 이재명의 아내라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찰이)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권력행사는 공정한 게 생명이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영환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한 경찰이 이재명 부부에 대해서 이렇게 가혹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명백한 사실이 알려질까 걱정해서 송치사실을 숨겼던 경찰이 이재명의 아내에 대해선 6명의 전담수사관을 편성하고, 미리 친절하게 이틀 전 송치예정을 영화 예고편 틀듯이 틀어줬다. 정말로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시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한테 뱉어주시라. 죄 없는 무고한 제 아내와 가족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경찰이 지금 이재명 부부에 대해 기울이는 노력의 10분의 1만 삼성바이오 분식회계라든지 기득권자들의 부정부패에 관심 갖고 집중했더라면 아마 나라가 지금보다 10배는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저들이 바라는 바 저열한 정치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보다 더 도정에 더 집중해 저열한 정치공세에 답을 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부인 김혜경씨가 휴대전화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4월 달에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이) 한 번도 휴대전화를 요청한 적이 없었다. 저한테 변호사를 통해 (휴대전화를) 제출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어오지 않았다”며 “(그 휴대전화)는 선거용으로 쓰던 것으로, 만약 그때 요청을 했으면 드렸을 것이다. 왜 7개월 동안 요청을 안 했는지 저희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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