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공전' 두고 주말에도 니탓네탓 공방전(종합)

與 "보수 야당, 민생 국회 발목잡기 그만 둬야"
野 "靑·與 조국 수석 해임하고 국회 정상화 나서야"

[편집자주]

© News1 임세영 기자

여야는 17일 국회가 공전한 것을 두고 주말에도 '니탓네탓' 공방을 이어갔다.

지난 15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여야 대치로 열리지 못한 상황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국회 발목잡기"라고 비판했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책임져야 할 인사들을 즉각 경질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맞붙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보수야당이 번지수를 잘못 짚고 민생 국회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임명된 장관들이 야당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이미 합의된 국회일정을 파기하고 중대한 예산과 법안이 논의되어야 할 정기국회 일정을 파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을 문제삼고 있는 데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은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 인사권에 반발판 (보수야당의) 판 깨기는 이번이 3번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국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책임져야 할 인사들을 즉각 경질하라고 맞받았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회가 공전되고 있고 국민들의 분노는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며 "청와대와 여당은 조 수석을 비롯해 현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인사들을 즉각 경질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당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가 단 한명의 인사원칙에 어긋난 사람이 없다며 7대 인사배제기준을 내놓은 것은 배제 기준이 아니라 면죄부 기준"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5대 인사배제기준에 국민들은 허망하게 속았고 인사 책임자는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에 국정조사만이라도 받으라는 국회 정상화 제안을 무시했다"며 "민주당의 독선과 아집은 말로만 협치를 외치는 양치기 소년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청와대와 여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빨리 나서야 한다"며 "최소한의 성의와 노력이라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들의 공분이 들끓는 와중에도 사안을 덮으려 했던 서울교통공사 사장의 두둑한 뱃심과 그 뒷배경이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하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밝히고 바로잡아야 할 이유는 더욱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한명도 어긋난 사람이 없다며 7대 인사배제기준을 내놓은 것은 뻔뻔함의 극치"라며 "뜯어보니 배제 기준이 아니라 면죄부 기준"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데 반발, 대통령과 여당의 사과와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을 요구했다. 또한 서울교통공사 등 공기업 채용비리에 관한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두 야당은 지난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 일정을 보이콧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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