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방남단,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시승…이재명 지사 동행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등 판교 경제 시찰

[편집자주]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겸 조국통일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벨리를 방문해 제로셔틀을 탄 후 이동하고 있다. 2018.11.1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방남단은 15일 오전 경기도 판교에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는 등 경제 시찰 일정을 소화했다.

리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를 찾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장에서 리 부위원장 일행을 맞았다.

이 지사는 "반갑습니다. 먼길 오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리 부위원장 역시 화답했다.

리 부위원장은 방명록에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고 비상하게 민족의 슬기와 재주를 만방에 펼치다"라고 적은 뒤 기업지원허브로 들어가 이 지사와 환담했다. 이 지사는 판교 테크노밸리 등의 현황에 대해 리 부위원장에게 간략하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부위원장의 도착 직후 한 시민이 "평양에서 쿠데타 준비하는 리종혁 동무, 김정은한테 알랑방귀 뀌지 마시라요"라고 소리를 치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30분 간 환담한 이 지사와 리 부위원장 일행은 이후 경기도가 도 차원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을 시승했다. 이 지사는 시승 전 리 부위원장에게 자율주행차 개발 현황 등에 간략하게 브리핑하기도 했다.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겸 조국통일연구원 원장과 북한 대표단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벨리를 방문해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살펴보고 있다. 2018.11.1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이들 일행은 제로 셔틀을 타고 다음 시찰 장소인 제1테크노밸리 내 스타트업캠퍼스까지 10분여간 이동했다.

리 부위원장은 시승 후 기자들에게 "(자율주행차가 아직) 시험단계니까 우리가 '실험동물'이 된 셈"이라고 언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트업캠퍼스는 스타트업 창업자 발굴 및 지원과 교육을 통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리 부위원장은 이 지사의 안내를 받아 관련 설명을 들으며 캠퍼스를 둘러봤다.

판교 일정을 소화한 방남단은 이재명 지사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오찬 장소는 수원 소재 '굿모닝 하우스'로 과거 경기도지사의 관사로 사용된 곳이다.

오찬 후 오후에는 화성시 소재 농업기술원을 방문한다. 농업기술원에서는 태양광 병용형 식물공장 재배시스템과 아쿠아포닉스(수경 재배+어류 양식) 표준 모델 개발 연구용 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seojiba3@

많이 본 뉴스

  1. 이민우 "20년 절친이 전재산 26억 갈취…'쓰레기 XX' 자해"
  2. 처제 성폭행, 아들 낳게 한 형부…아들 형부 닮자 죽인 처제
  3. "임영웅이 참외 들고 왔더라" 콘서트 연습실 이웃 미담 공개
  4. 애둘 재혼남, 초혼 아내에 "시험관 출산 원하면 시댁쪽 이사"
  5. "이토록 잔인할수가"…부검의도 경악한 학부모 모임 참극
  6. "양재도서관서 한동훈 봤다"…골전도 이어폰 끼고 팬과 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