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딥:풀이]③ '쇼미777' 쿠기 "1년만에 여기까지…인기는 실감 안나"(인터뷰)

엠넷 '쇼미더머니777'이 9일 오후 방송분을 통해 종영한다. 그 어느때보다 스타성이 돋보이는 출연자들이 대거 출연했던 이번 시즌의 우승자가 이날 밤 가려진다.

마지막 생방송에는 '쇼미더머니777'을 하며 유독 높은 화제성을 보였던 래퍼 4인방이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민다. 래퍼 EK와 쿠기, 오디, 제네 더 질라가 그 주인공이다.

네 사람 모두 이번 시즌 돋보였던 출연자들이다. EK는 나플라 덕분에 'E~~K~~'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졌으며 댄스가 겸비된 퍼포먼스로 역대급 찬사를 받았다. 쿠기는 훈훈한 외모와 더불어 출중한 실력으로 단숨에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오디는 남성미 넘치는 외모와 묵직한 랩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제네 더 질라는 독특한 스타일링과 랩 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들은 모두 아쉽게 탈락한 래퍼들로, 마지막 방송을 통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전망. 결승 진출자들 못지 않게 이번 시즌 화제성을 이끌며 톡톡히 활약했던 네 명의 래퍼를 최근 동교동 인근에서 만났다. 네 사람은 마지막 방송 공연의 합을 맞춘 뒤 함께 모여 '쇼미더머니777'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N딥:풀이]②에 이어>



-쿠기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가 1년 만에 래퍼가 됐다던데.  

▶(쿠기) 17년도까지도 프로그래밍 하고 학교 다니는 그런 애였다. 그런데 주변에서 랩 한 번 해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다. 음악을 정말 좋아했긴 했다. 그런제 작업실이 있거나 내 노래를 녹음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런데 너무 해보고 싶어서 부모님에게 딱 1년만 도전해보겠다고 말하고 뛰어들었다.

-전공은 뭔가.

▶(쿠기) 미디어콘텐츠다. 정보통신 쪽인데 프로그래밍과, 3D 그래픽을 하면서 소프트웨어를 복수 전공했다.

-단 1년 만에 동료 래퍼들도 많이 알고, 소속사도 들어가게 됐다.

▶(쿠기) 저도 신기하다. 재작년에 사고를 당해서 액땜을 제대로 하지 않았나 싶다. 차에 치여서 1~2m 날아간 적이 있다. 그때 액땜을 해서 잘되고 있나 싶다. 지금 몸에 철심이 있다.   

▶(제네더질라) 아이언맨이네.  

▶(쿠기) 길가다 냉장고에 끌려간다.

-어떻게 래퍼의 길을 걷게 됐나.  

▶(쿠기) 빌스택스 형의 크루에 친구가 있어서 데모 테이프를 돌렸다. 형이 듣고 와보라고 했고, 나를 좋게 봐줘서 ATM이 만들어지고 밀리언마켓에서 우리를 도와주겠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

-쿠기가 오르내림에게 패배한 것은 반전이라는 평이 많았다.

▶(쿠기)사실 나도 내가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무대 구성부터 그런 것이 오르내림이 너무 좋았다. 저도 보면서 그 노래를 계속 따라불렀다.

-여성 팬이 많이 늘어나지 않았나.

▶(쿠기) 그런가? 잘 모르겠다.(웃음)

-전혀 실감 못하나.

▶(쿠기) 글쎄. 잘 모르겠다.

▶(EK) 쿠기의 인기는 제가 더 느낀다. 주변에서 쿠기의 팬들이 '쿠기랑 친하냐'면서 DM이 온다.

-EK도 여성 팬들이 많이 늘어나지 않았나.

▶(EK) 저는 대부분 남자다. 여성 분들도 비교적 많이 늘긴 했지만 남자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  

▶(오디) 저도 대부분 남자 팬들이 늘었더라.

-계획도 말해달라.  

▶(쿠기) 저는 오는 10일, 이번주 토요일에 앨범 선공개 곡이 나온다. 피처링 있다. 창모가 한다. '쇼미더머니'랑 겹치게 나온다. 아마 '쇼미더머니' 음원에는 지겠지만(웃음). 졌지만 잘 싸운 느낌이 될 것이다.

<[N딥:풀이]④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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