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건강]코피 나면 앞으로 숙여야…"과도한 출혈은 쇼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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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코피를 보고 곧바로 고개를 젖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잘못된 대처법이다. 오히려 구토 등 다른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법일까.

28일 조형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피가 나면 고개를 앞으로 기울인 상태에서 코를 손으로 압박해 지혈해야 한다"며 "10분이 지나도 지혈이 안 되면 곧장 병원으로 가,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피가 나면 피를 덜 흐르게 하기 위해 머리를 뒤로 젖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자세는 목뒤로 피가 넘어가면서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삼킨 피를 토할 수 있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코피가 나면 우선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코뼈를 손으로 잡아준다. 그리고 솜이나 거즈를 코 안에 넣고 손가락을 사용해 적어도 5분 동안 압박한다. 이때 솜이나 거즈에 혈관수축제를 적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보통 20분 정도 기다리면 충분히 지혈된다.



그럼에도 코피가 계속 흐르면 과도한 출혈로 인해 쇼크가 발생할 수 있어 병·의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콧속 내시경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드물지만 비강 내 종양이나 간질환, 혈우병 등으로 혈액응고 문제가 생길 때 지혈이 어렵다.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같은 혈액응고 억제제를 복용 중이거나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혈관질환이 있을 때도 지혈이 안 될 수 있어 전문의를 통한 검사와 치료가 필수다.

이 밖에도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등으로 인해 코 점막에 염증이 생겨 코피가 쉽게 나올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코를 자주 후비거나 만지는 습관으로 인해 코피가 나는 일이 많다.

조형주 교수는 "건조한 날씨로 코 점막이 쉽게 건조해졌을 때도 상처가 나기 쉽다"며 "방안 습도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면 코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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