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희롱 피해 주장 광주 A고 학생들 진술 청취

고3은 수능 뒤로…경찰수사와 함께 해당 교사 16명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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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경찰서./뉴스1 DB © News1

최근 SNS에서 스쿨미투 운동이 벌어졌던 광주 A고교의 학생 피해 진술조사를 시작으로 교사 16명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 된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7일 광주시교육청에 범죄 수사개시를 통보하고 이번 주말부터 A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해자 진술 조사에 착수한다.

고3 수험생들에 대한 피해 진술조사는 한달여 남은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으로 인해 뒤로 미룰 예정이다.

경찰은 이 사건에 남자 경찰 3명과 여자 경찰 3명으로 이뤄진 전담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청과 청소년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심리 상담 법률 자문을 도울 예정이다.

앞서 A고 학생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SNS에 'A고 스쿨미투'란 계정을 통해 교사들의 성희롱·차별 발언과 폭언 사례 등 70건 이상을 폭로했다.

"딸은 얼른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이나 가야 한다", "여자는 집안일에 몰두해야 한다", "너네 반은 어떻게 예쁜 애가 없냐?", "내가 요즘 의도치 않게 애들 엉덩이살을 보고 다닌다" 등 교사들이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았다고 학생들은 적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9~20일 A고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지목된 교사 39명 중 문제의 소지가 있는 16명의 교사들을 가려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 해당 교사 16명의 직위는 해제된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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