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취약한 보리 생산감소에 맥주값 두배로 뛴다"

과학저널 네이처 플랜트 연구

[편집자주]

향후 수십년간 기후변화 때문에 맥주의 원료인 보리 생산이 줄어 맥주값의 급등이 예상된다고 15일(현지시간) 출간된 과학저널인 네이처 플랜트에 실린 한 연구가 밝혔다.

연구는 기온이 현재의 비율로 상승하면 이번 세기 후반에는 폭염과 가뭄같은 극한의 기후현상이 2~3년에 한번씩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보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보리 생산은 조건에 따라 3~17% 감소해 맥주 생산 부족과 맥주값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는 중국의 맥주 생산량 부족이 가장 크며 미국, 독일, 러시아 순으로 생산 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가격 상승은 아일랜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았다. 극심한 흉작의 경우 500밀리리터 한병의 맥주값은 2.5달러에서 두배인 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 뒤를 이어 이탈리아, 캐나다, 폴란드가 가격 상승이 클 것 같은 나라를 기록했다. 

전세계 보리의 17%가 맥주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옥수수, 쌀, 밀 등은 가격 상승과 부족사태를 피하기 위해 긴급 비축량을 유지한다. 하지만 보리에는 그런 조치가 없어 기후 변화에 특히 보리가 취약한 상태라고 연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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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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