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총여학생회' 폐지 수순…폐지 찬성 83%

10일부터 4일간 총투표 진행…투표율은 52.39%

[편집자주]

성균관대학교 총여학생회 존치를 주장하는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성성어디가)가 8일 총투표 보이콧을 선언하고 는 모습. 2018.10.16/뉴스1© News1

성균관대학교 총여학생회가 학내 총투표 결과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15일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학생총투표 투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15분쯤 총여학생회 폐지를 안건으로 한 총투표 결과 폐지 찬성이 총 투표수 4854명 중 4031표인 83.04%로 나타났다.

반대는 716표인 14.75%, 무효는 107표인 2.2%로 나타났다. 이번 총투표에서 총 유권자수는 9242명으로, 투표율은 52.39%로 나타났다.

성균관대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총여학생회 폐지를 안건으로 한 총투표를 진행했다.



10일부터 12일까지 예정돼 있던 총투표는 투표율이 50%를 넘기지 않으면 투표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총학생회칙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하루를 연장해 15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총투표의 정당성을 문제삼으며 투표를 보이콧한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성성어디가)의 최새얀 대표는 "1~2달 활동하면서 학내에 총여학생회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발언을 많이 들었다"면서 "명백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여성혐오가 많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총여학생회가 이니어도 다른 기구로도 소수자를 위한 정치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학내 독립기구나 임시기구 형태로 계속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기화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됐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총학생회 선출 투표율도 60%대인데 52.39%의 투표율은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 "투표를 통해서 여학우 인권을 위한 관련 기구의 필요성이 드러난 만큼 앞으로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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