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스타 코코린, 한국계 공무원 폭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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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스타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한국계 공무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 AFP=News1

러시아의 축구스타 알렉산드르 코코린(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공무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폭행을 당한 공무원은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내에서는 코코린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AFP 등 주요 외신들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축구선수 코코린과 파벨 마마예프(크라스노다르)가 지난 8일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 소속의 공무원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피해자인 데니스 박이 식사를 하던 중 선수들이 다가와 의자로 그의 머리를 가격하는 장면이 찍혔는데, 데니스 박은 한국계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데니스 박의 변호인은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코코린이 인종을 조롱하는 발언과 함께 공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데니스 박은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두 선수가 이번 사건 전에도 한 TV 진행자의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으며 이들에게 유죄가 떨어질 경우 최고 징역 5년형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마마예프와 코코린은 심각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고 코코린 소속 구단 제니트는 "코코린이 역겨운 행동을 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는 등 러시아 내에서도 강한 어조의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코코린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맞붙었을 때 출전했던 선수로, 한국 팬들에게도 꽤 알려진 선수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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