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징역 10년 선고 "성범죄 약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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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코스비 AFP PHOTO /POOL © AFP=뉴스1
미국 시트콤의 대부였던 빌 코스비가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 스티븐 오닐 판사가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에서 10년을 선고했다.

또 오닐 판사는 빌 코스비를 "성범죄 약탈자"라며 "빌 코스비는 1개월마다 성범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빌 코스비는 주소지, 특정 행동과 범죄 행위에 대해 주변 이웃과 학교 등에 통보된다.

하지만 빌 코스비 대변인은 "미국 역사상 가장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재판"이라는 요지의 성명을 내며 판결을 비판하고 있다.



한편 빌 코스비는 1984년부터 방송된 미국 NBC 인기 시트콤 '코스비 가족'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 출연, 제작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연예계의 대부로 불렸다. 하지만 2004년 자신의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이고 정신을 잃게 한 후 성폭행한 혐의가 공개되며 악행이 드러났다.

2005년 수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2015년 유사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일명 '미투' 증언이 이어지며 재기소됐다. 결국 50여 명의 여성 중 총 3건의 성폭행 혐의가 재판으로 넘겨지며 징역을 선고받게 됐다.

hwangn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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