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양회담 최고 결실로 꼽은 건 '군사 합의'

"제대로 이행되면 군사무기와 병력 감축 논의 가능"
"종전서 더 나아가 미래 전쟁 가능성도 없애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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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간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2018.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2박3일간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결실로 '군사분야 합의'를 꼽았다.

9·19 평양 공동선언에는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분야 합의 등 세 가지가 담겨 있는데 군사분야에 방점을 둔 것이다.

남북 군 당국은 전날 남북 정상간 공동선언과 별개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도 체결했다.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이 골자로 비무장지대(DMZ)의 비무장화, 서해 평화수역 조성, 군사당국자회담 정례화 등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다"며 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한 향후 상시적 협의 진행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귀국한 뒤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를 찾아 대국민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에 관해 가장 중요한 결실은 군사분야 합의"라며 "제대로 이행된다면 남북은 수도권을 겨냥한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간 위협적인 군사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남북간에 있어서 정전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전하는데서 더 나아가 미래의 전쟁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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