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반전 랠리…"美·中 무역갈등 악재 극복"


                                    

[편집자주]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이 고조됐지만, 투자자들은 그에 따른 불안감을 털어낸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재량소비재와 정보기술, 산업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4.84p(0.71%) 상승한 2만6246.9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5.51p(0.54%) 오른 2904.3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0.32p(0.76%) 상승한 7956.11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7개가 상승했다. 기술섹터와 산업섹터가 각각 0.62%, 0.89% 올랐다. 재량소비재섹터와 에너지섹터도 각각 1.27%, 0.70% 올랐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며 양국의 무역갈등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응해 중국도 마찬가지로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의 농부와 산업분야 노동자들을 겨냥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호라이즌 투자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무역분쟁은 이제 시장이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을 정도까지 왔다"라며 "양국에게 더 이상 추가조치를 취할 여력이 많지 않게된 지점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플은 0.17% 상승했다. 팀 쿡 CEO는 양국이 평화적으로 무역갈등을 해결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현재까지 애플 제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인 핏비트도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핏비트는 6.42% 올랐다.

무역소식에 민감한 산업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보잉은 2.14%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보잉은 미국 내 최대 대중(對中) 수출업체다.

나이키도 2.34% 상승했다.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이 목표주가를 상향하자 나이키는 장중 사상 최고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너지주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란의 석유 공급 감소분을 메울 정도로 증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타났고, 그 영향으로 이날 국제유가는 올랐다.

신용카드업체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1.12%, 1.89% 상승했다. 이들 업체는 수수료 문제로 상인들과 기나긴 소송을 이어왔으나, 62억달러를 지불하고 합의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3.35% 내렸다. 이 업체는 일론 머스크 CEO가 공개적으로 상장폐지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가 자료 제공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보험업체인 마시 앤 맥러넌은 3.67% 내렸다. 영국 보험업체 자딘 로이드 톰슨을 57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나온 여파다.

식품업체 제너럴밀스도 7.60% 하락했다. 이 업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못미치는 분기 매출 추정치를 발표했다. 제너럴밀스의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5% 내렸다.

francis@

많이 본 뉴스

  1. 미국 공연 때 콘돔 뿌린 비비 "야하고 다정한 게 중요"
  2.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3. "이게 진짜 삼겹살…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4. 학교서 킥보드 타다 넘어진 여대생…"얼굴 피범벅, 부상 심각"
  5. "일부러 땀 낸다" 日여성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 '불티'
  6. 카페 차린 아이돌 노을 "비수기 월 4000, 성수기엔 더 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