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회담] 순방때마다 서민식당 찾은 文대통령, 北서도 갈까

평양 시내 대동강수산물식당 등 거론돼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개차를 타고 18일 평양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8.9.18/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을 위해 북한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민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게 될 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시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늘 가곤 하는데 그런 부탁을 북쪽에 해뒀다"고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그러면서 "어떤 식당이 될 지 모르지만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 국빈방문 당시 베이징 조어대 인근의 한 식당에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중국 국민들과 교류했다. 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로 인한 양국 갈등을 누그러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지난 3월에도 하노이에 있는 서민식당에서 김 여사와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양국관계를 튼튼히 엮어내는 바탕은 무엇보다 현지 국민 마음을 얻는 데서 시작한다는 취지에서다. 이 식당주인은 문 대통령에게 나무젓가락이 많이 든 목재 곽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정부의 바람대로 이같은 일정이 확정되다면 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만찬 장소로는 평양 대동강 일대에 최근 문을 열었다고 선전하는 수산물 식당이나 옥류관보다 서민적인 국숫집인 '옥류국수집', 북한 주민들이 퇴근 후 찾는다는 비어홀인 '경흥관 맥주집' 등이 점쳐진다. 우리측 예술단이나 선수단 방북시 방문하는 옥류관은 이날 오찬 장소로 정해져있어 문 대통령이 다른 식당을 만찬 장소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김 위원장이 이미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을 환영하고, 카퍼레이드를 하는 등 파격 환대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기대감도 상존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18일) 오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공항 영접을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외국 정상회담 사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환대"라고 평가했었다.

flyhighrom@news1.kr

많이 본 뉴스

  1. 밥 샙, 두 아내 공개 "침대서 하는 유산소, 스태미나 2배 필요"
  2. 유영재, 노사연 허리 더듬는 '나쁜 손'…손잡으려 안달났네
  3. 조국 "국민의힘 대표로 한동훈? 땡큐…설마 나를 입틀막"
  4. 이준석 "홍준표와 케미 좋은 이유? 洪은 尹과 달리 뒤끝 없다"
  5. '박지성 절친' 에브라 "13살 때 성폭행 피해…어른 안 믿었다"
  6. '성적행위 묘사' 몰카 논란 이서한 "방예담은 없었다…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