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주택서 LP가스 폭발…2명 부상, 상가·주택 3동 파손(종합2)
-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길 건너 상가 유리창 파손…1㎞ 떨어진 영일대해수욕장서도 폭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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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6시43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대신동 한 음식점 뒤편 단독주택에서 LP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집주인 A씨(77)와 상가 주인 B씨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로 주택 1채가 완전히 붕괴됐고, 상가 건물 2동 내부가 모두 파손됐다.
또 상가 도로 주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4대와 길 건너 4층짜리 상가 건물 3개동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폭발 사고 당시 상가에는 손님이 없어 대형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폭발음에 놀란 주민 100여 명이 도로가로 뛰어 나와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 주택 바로 옆 건물에 있던 80대 주민은 "콰쾅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심하게 흔들려 또 지진이 난 줄 알고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휴대폰 가게를 하는 50대 상인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집이 흔들렸고, 건너편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음식점 앞 4차로 도로 중 시내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추가 붕괴를 우려해 주변 상가 건물 간판 등을 제거하고 있다.
현장에는 119구조대가 주변 상가 등에서 추가 인명 수색 중이며, 과학수사대와 가스공사 직원들도 현장에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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