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투자 피해자 2600여명…피해액은 90억원

경찰, 계좌추적 잠정 집계…"류승진 체포영장 발부"

[편집자주]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보물선 사기'로 불리는 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에 투자한 피해자가 2600여명, 투자금액이 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류승진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에 대해 사기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류 전 회장은 이미 다른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은 현재 류씨가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돈스코이호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던 중 류 전 회장을 사기 피의자로 볼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별건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사건을 서울 강서경찰서로부터 이관받은 서울청 지수대는 그간 자금책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전 대표 유모씨 계좌의 자금 흐름 등을 추적해왔다.

현재까지 진행된 계좌 추적 결과, 투자를 위해 입금을 한 투자 피해자는 2600여명, 피해액은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투자 피해 규모는 피의자들의 처벌 수위를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죄 처벌 조항은 피해액이 5억원을 넘으면 3년 이상 유기 징역, 50억 원이 넘으면 5년 이상 유기 징역이나 무기 징역에 처하도록 명시됐다.

다만 피해 규모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수는 중복 입금 등을 감안하면 줄어들 수 있고, 피해금액 역시 지금까지 확보한 계좌 기준이기 때문에 추가 계좌 발견 또는 현금 투자 등의 경우를 포함하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 규모를 잠정 확정한 경찰은 조만간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입건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암호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로 보고 신일그룹과 국제거래소, 싱가포르 신일그룹 등을 전방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신일그룹과 국제거래소,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고, 신일그룹 전 대표인 최용석·류상미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지난 21일과 22일에는 다른 사기 혐의로 법정구속돼 인천구치소에 수감 중인 유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옥중 조사하기도 했다.

starburyny@news1.kr

많이 본 뉴스

  1. 18일간 문자 폭탄 신촌 그 대학생…열받은 여친이 청부 살해
  2. '최우성♥' 김윤지, 임신 8개월차 섹시 만삭 화보 "안 믿긴다"
  3. 젠틀한 13살 연상과 재혼…대학생 딸 "새아빠가 성추행"
  4.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5.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6.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