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제로 아이 목욕시킨 가사도우미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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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갈무리

표백제로 생후 6개월 된 아이를 목욕시킨 가사도우미가 경찰에 구속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지난 13일 홍콩 록하지역 한 아파트에서 35세의 엄마가 아이를 목욕시키던 중 자신의 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아이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자 세제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

가사도우미를 추궁한 결과, 가사도우미는 세제에 표백제를 섞어 놓았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 세제로 아이를 두어 차례 목욕시킨 적이 있다고 실토했다. 

35세의 엄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문제의 가사도우미를 구속했다. 



가사도우미는 올해 39세로, 필리핀 출신이며, 이 집에서 1년 반을 일했다. 곧 계약 만료 기간을 앞두고 있었다. 가사 도우미는 가족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으며,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일부러 세제에 표백제를 탄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홍콩의 법은 16세 이하의 아이에게 학대를 가할 경우, 최장 10년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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