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고 시끄러워"…키우는 진돗개 2마리 삽으로 때린 50대

자신이 키우던 진돗개를 삽으로 마구 때려 죽게 한 50대 개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진돗개 2마리를 때려 죽이거나 다치게 한 A씨(53)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수곡동의 한 텃밭에서 자신이 키우던 진돗개 2마리를 삽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마리는 그 자리서 죽었고 나머지 한 마리는 동물단체가 구조했다. 구조된 진돗개도 코와 입에서 피가 흘러나올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목격한 행인이 동물단체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끄럽고 냄새가 난다는 민원도 많이 들어오고 개가 말을 듣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