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도 소리지르며 깨"…20대 여성이 맥주병 맞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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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여성(검정색 옷)이 맥주병을 들고 내리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 © News1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잠을 자다가도 소리를 지르면서 깹니다. 아픈 것은 괜찮아지고 있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26세 직장여성 A씨. A씨는 지난 5일 밤 친구 4명과 가진 술자리에서 몸과 마음에서 떨쳐낼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었다.

옆 테이블에 있던 여성 2명 중 1명이 맥주병으로 A씨의 이마 위 머리부분를 내리친 것.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드는 순간에 맥주병을 맞은 A씨는 이날 이후로 밤에 잠을 자다가도 소리를 지르면 깬다고 했다.

A씨는 사건이 일어나기 20여분 전 옆테이블 여성이 "다리 떨지마라. 바닥이 흔들린다"며 자기 일행들에게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옆 A씨 일행은 옆 테이블 여성과 서로 몇번의 말다툼이 오갔지만 화해를 해 일단락된 듯했으나 다시 몇번의 말다툼이 오갔고 가해 여성은 A씨에게 욕을 내뱉였다.

그렇게 5분여가 흐른 뒤 가해 여성이 갑자기 일어나 맥주병을 들고 A씨의 머리부위를 향해 내리쳤다. A씨의 일행은 몸이 굳은 것처럼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곧장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A씨는 이마 부위를 수 센티미터 꿰맸다. 이마에서 시작된 멍 자국은 눈까지 내려왔다. 턱 관절에서도 소리가 나 그날 이후 A씨는 정신과, 안과, 치과를 찾았다. 회사 출근도 며칠째 못하고 있다고.  

가해자에게 맞아 상처가 난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 © News1

A씨는 "맥주병에 정수리 부분을 맞았다면 저는 죽었을 거예요…"

사건을 수사중인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13일 오전 가해자(24)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화해를 한 뒤에도 (A씨 일행이)내 욕을 하는 것으로 들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hm07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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