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항암바이러스 'KLS-3020' 내년 임상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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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10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인보사 미국 3상 돌입 및 국내 허가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7.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항암바이러스 신약물질 'KLS-3020'의 전임상(동물실험)을 내년 중순까지 마치고 곧바로 미국에서 임상1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신약은 지난해말 국내 출시한 골관절염 신약 '인보사'에 이은 코오롱의 두번째 신약후보 물질이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날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온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LS-3020 전임상을 마치면 내년말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1상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KLS-3020'은 국내에서 잘 알려진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신약물질 '펙사벡'과 비슷한 작용기전을 갖는다. 약 성분인 바이러스가 종양세포에 투입하면 이 바이러스가 증식돼 종양세포를 터뜨리고, 면역세포들이 몰려들어 종양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펙사벡'은 현재 글로벌 임상3상 중이어서 내년말 임상1상에 들어가는 'KLS-3020'보다 더 빨리 출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은 후발로 나서는 'KLS-3020'의 치료효과를 더 높여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우석 대표는 "KLS-3020은 신라젠의 펙사벡과 비슷하지만 종양세포 살상력과 면역세포들의 활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자신감은 'KLS-3020' 개발에 적용한 '폭스바이러스 프로모터' 기술에서 나온다. '폭스바이러스 프로모터'는 'KLS-3020' 성분의 유전자 발현을 강하게 유도해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기폭제 기술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달 이 기술에 대한 국내특허를 취득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KLS-3020은 효능과 안전성이 우수한 바이러스종에 여러 치료유전자를 도입한 물질로, 다양한 암 동물모델에서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미국 허가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통증 신약물질 'KLS-2031'도 신약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KLS-2031'은 올해말 임상1상을 신청하고 내년부터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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