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노·친문 좌장 이해찬 출마설에 전대주자들 '술렁'

일부 당권주자 측에선 경계심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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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5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 안팎의 관심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이 전 총리가 평소 친문(親文)과 친노(親盧)의 좌장으로 불리는 만큼, 당대표에 출마할 경우 큰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전당대회에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드러낸 당권주자들은 더욱 이 전 총리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대 출마 뜻을 밝히기도 한 안민석 의원은 전날(3일) KBS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권주자들의) 온통 관심이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그분(이 전 총리)이 워낙 당의 어른이시고, 친노·친문의 가장 좌장이시고, 이분이 출마하게 되면 아마 절반 이상, 아니면 그 이상이 접거나 아니면 거취를 새로 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이른바 '친문' 후보들의 교통정리 또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이 전 총리의 출마를 경계하는 시선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권주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되는 의원 측 관계자는 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친문의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때문에 일부 친문 (당권) 주자들은 이 전 총리의 출마를 별로 반기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전 총리 카드가 국민들의 개혁의지와 비전을 담을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며 "실제로 친문 의원들 중에서도 그(이 전 총리) 카드가 참 좋다고 하는 의원은 별로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도 이 전 총리가 전대 출마를 선언할 경우 다른 후보들을 모두 가릴 수 있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하나같이 공감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전대 출마 여부와 관련해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이 전 총리가 금주 내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 없다"고 일축했다.

sesang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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