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김경수 '환호' ·김태호 '침울'…분위기 '엇갈려'
-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김경수 56.8%, 김태호40.1%…16.7%p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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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경남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측되면서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의 캠프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김경수 후보 캠프는 김 후보와 함께 환호성과 그의 이름이 연호된 반면 김태호 후보 캠프는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침울한 분위기였다.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6.8%의 지지율을 획득, 40.1%에 그친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16.7%p차이로 앞섰다.
이날 출구조사가 나오기 전부터 김 후보 캠프에서는 승기를 예감하는 지지자들의 기대감이 가득했다.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 김경수 후보가 김태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지지자들은 박수와 함께 손을 높이 들며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지지자들은 "김경수"를 연호하며 박수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경수 후보는 "최종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다. 최종결과가 나오면 다시 인사드리겠다"며 "선거관계자들께서 고생들 많았다"고 격려했다.
김 후보는 "도민들의 경제위기 극복과 변화에 대한 요구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 아닌가 생각한다. 경남에서 이제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 한다"며 자리를 떠났다.
반면 김태호 한국당 후보 캠프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실망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였다. 김 후보조차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부 지지자들과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에 안타까워 했다. 개표방송이 시작되기 전 서로에게 “고생하셨다”며 격려하던 분위기와는 비교됐다.
출구조사를 시청하던 당원들과 선거관계자들 표정에는 웃음이 사라졌다.
캠프 관계자는 "지금은 출구조사 결과 일 뿐"이라며 "본 개표를 지켜봐야 할것 같다. 막판 보수세력이 결집하는 현상을 보였다.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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