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컬러사진 33장' 실으며 북미정상회담 대대적 보도 

사진 6장은 두 정상이 악수하는 모습
"조미협력의 시대가 펼쳐지게 될 것"

[편집자주]

6월13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 © News1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인 13일 북한 매체들은 회담을 "북미관계 새 역사를 개척한 세기적 만남"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관련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4면을 할애해 '조미(북미)관계 새 역사를 개척한 세기적 만남-역사상 첫 조미수뇌상봉과 회담 진행' 제하 기사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전문을 보도했다.

신문은 컬러 사진 33장도 신문에 실어 두 정상이 환담을 주고받는 모습, 오붓하게 카펠라 호텔을 산책하는 모습, 확대회담과 업무오찬을 진행하는 모습 등을 주민들에게 생생하게 전했다. 

이날 신문은 북미정상회담이 적대적 북미관계의 '종지부'이자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세월의 북미 관계를 "지구상에서 가장 장구한 세월 첨예하게 대립되고 지속되어온 극단적인 적대관계"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가 둘로 갈라져 대립과 반목의 역사가 흘러온 70여년 만에 처음으로 조미(북미) 수뇌분들이 화해를 향한 첫발을 내디디고 대화의 장에 마주 서게 되였다"고 회담의 의의를 평가했다.

또 "(두 정상이) 적대와 불신, 증오 속에 살아온 두 나라가 불행한 과거를 덮어두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며 또 하나의 새로운 시대, 조미협력의 시대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피력하시었다"고 밝혔다. 

6월13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면© News1

이같은 맥락에서 북한 신문도 '세기의 악수'에 주목했다. 이날 신문에 실린 사진 33장 가운데 6장은 두 정상이 악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신문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널드 제이 트럼프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첫 악수를 나누시었다"고 보도했다. 

그 밖에 "조미(북미) 수뇌분들께서는 오찬이 끝난 후 산책하시며 친교를 두터이 하시었다"고도 전했다. 달라진 북미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신문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하도록 초청하시였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께서 미국을 방문해주실 것을 초청했다"며 "(두 정상은) 이를 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회담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었던 조미(북미)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시대발전의 요구에 맞게 획기적으로 전환시켜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갖는 거대한 사변"이라고 총평했다. 

전날(12일) 북미 정상은 북미가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며 전쟁포로 및 행방불명자 유골발골을 진행하고 이미 발굴된 유해는 즉시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또 북한은 4·27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향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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