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마감] 구리 4.5년래 최고치…공급 우려+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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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7일(현지시간) 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의 임금 협상 돌입에 따른 공급 감소 가능성 우려가 가격을 부양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1.6% 상승한 톤당 733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7348달러를 기록,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 세계 구리 생산의 5%를 차지하는 칠레의 BHP 에스콘디다 광산 노조 지도자들은 지난 1일 일인당 상여금을 포함한 임금 3만4000달러를 제안가로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임금 협상에 실패해 44일간 파업으로 치달은 바 있다. 이는 연간 구리 생산 8% 감소를 초래해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이번 주 들어 에스콘디다 광산의 파업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인해 구리 가격은 6% 상승 중이다.

3개월물 구리 선물과 구리 현물 사이의 가격 차이가 톤당 1.50달러를 기록,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인 점도 조만간 구리 수급이 빠듯해질 수 있다는 신호를 나타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26% 하락한 93.37을 나타냈다. 달러 약세는 일반적으로 비철금속 값을 부양한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주 예상보다 빨리 부양정책을 되감을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로화와 독일 국채인 분트의 수익률이 올랐다.

철강을 만드는 재료인 니켈은 0.7% 하락한 1만55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스테인레스의 원료인 아연은 0.3% 하락한 3183달러에 장을 마쳤다.

알루미늄은 1.5% 하락한 톤당 2310달러를 기록했다. 납은 0.3% 오른 톤당 2534달러에 거래됐다. 주석은 1.7% 상승한 톤당 2만132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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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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