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남경필, 버스회사보다 도민을 사랑해야"

남 후보의 ‘공항버스 요금인하 환영’ 논평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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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자유한국당 남경필(오른쪽) 경기도지사 후보.© News1 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측의 ‘경기도 공항버스 요금인하 환영’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 선거캠프 백종덕 대변인은 3일 “남 후보가 생뚱맞게도 대변인의 입을 빌려 공항버스 요금 인하를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한마디로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버스회사에 대한 사랑보다는 경기도민에 대한 사랑으로 바꿔보심이 어떤가”라고 질책했다.

남 후보 측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도내 23개 노선 공항버스 요금이 오늘 수원·안양 등을 시작으로 이번 주 순차적으로 인하된다”며 “평균 요금은 약 21.6%, 최대 4800원까지 인하돼 공항을 이용하는 도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 후보는 민선 6기 도정을 운영하면서 도민 한 분 한 분에게 요금인하 혜택을 직접 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공항버스 요금인하도 그 노력의 결과다. 요금인하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이 같은 남 후보 측 입장에 대해 “남 후보가 멀쩡히 잘 운행하고 있던 공항버스 회사를 명확한 이유도 없이 교체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억측이 난무했고, 도민들은 공항버스 운행 중단 사태까지 걱정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공항버스는 그동안 재정지원이 필요 없는 ‘한정면허’로 운영됐지만 남 후보가 이를 ‘시외버스면허’로 바꾸면서 재정지원 대상이 돼 앞으로 도민의 혈세가 얼마나 지출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혼란과 불안한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인 남 후보가 한가하게 자화자찬이나 하고 있을 상황인가”라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버스사업을 가족들이 가업으로 잇고 있는 남 후보의 지극한 버스회사 사랑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나 이쯤 되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라고 해야 할 판”이라며 “버스회사에 대한 사랑보다는 이제라도 경기도민에 대한 사랑으로 바꿔보심이 어떤가”라고 충고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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