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장, 지방선거 이겨 文대통령 지키겠다"…盧 9주기에

"저도 요새 여러 군데 두들겨 맞아"
"대통령 공격했던 분들, 새로운 시대의 훼방꾼에 불과"

[편집자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9주기인 23일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지방선거에서) 이기겠다. 이겨야겠다.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을 지켜야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을 대장님으로 지칭하면서 "대장님 잘 계시죠? 저 경수입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 후보는 "우리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장이라고 불렀다"고 설명하며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의 삶을 회고했다.

김 후보는 "요즘 대통령님의 '진실은 힘이 세다, 강하다'라는 말씀도 자주 떠올리게 된다"며 "그 말이 제게 커다란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9년 전 우리가 아니다. 대통령님을 잃고 굵은 피눈물만 흘려야 했던 우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통령의 성공을 꼭 국민과 함께 만들어야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고 저 거친 벽을 향해, 저 거대한 구시대를 향해 나아가셨기에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우리가 새로운 산맥,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더불어 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저도 요새 들어 여러 군데 두들겨 맞았다. 대통령을 공격했던 그 분들은 새로운 시간을 싫어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저렇게 할수록 더 잘 알겠다. 그들은 그저 훼방꾼에 불과하다.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이 두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들은 과거를 믿고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믿는다"며 "어둠에 맞서는 제 근육이 더 단단해졌고 새벽을 부르는 제 호흡이 더 선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드루킹 사건과 관련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김 후보는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거대한 산맥을 지켜봐 달라"며 "사랑한다.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goodday@

많이 본 뉴스

  1. 임주리 "유부남에 속아서 아이 임신…하루 수입 1800만원"
  2. 판사출신 변호사 "민희진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3.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개그맨 패러디에 조국 '뜻밖 한마디'
  4. 박명수 "짝사랑했던 정선희? 보고 싶었다…마음 설레"
  5. 마이크 내려놓은 '가황' 나훈아의 라스트 "정말 고마웠습니다"
  6. 이혼 서유리 "전 남편 최병길, 살 많이 쪄 보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