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입차 관세 7월부터 인하…美, ZTE 거래금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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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위치한 아우디 매장. ©로이터=뉴스1

중국이 수입 자동차와 그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승용차 시장 개방을 공언한 데 이은 조치다. 자동차 벤처에 대한 외국인 소유 제한을 제거하는 시간계획표도 동시에 발표했다.

중국 재정부는 오는 7월1일부터 수입 자동차 대부분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수입 자동차 부품의 관세율도 6%로 낮아진다. 이 같은 조치에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부양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미국과 중국이 중국의 통신기업 ZTE에 대한 제재 완화를 거의 타결했다고 전해진 가운데 취해진 조치여서 눈길을 끈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ZTE에 대한 미국 기업과의 7년간 거래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거의 합의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관세 인하 조치가 더해져 미중 사이의 무역 긴장은 더욱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ZTE 제재 해제에 대한 보답으로 미국의 농산품에 대한 관세를 제거하고 미국에서 농산물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은 모두 중국 정부의 압력에 굴복해 이란 제재를 위반한 기업에 대한 징벌을 완화한다고 비난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ZTE에 13억달러와 경영진 해체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 일각과 산업계에서는 분명한 법적 사안인 것들에 대해 ZTE가 보다 폭넓은 무역 갈등 속에서 협상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지적했다.

공화당의 마크로 루비오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항복했다고 비난하며 "이사회 개편과 벌금으로는 중국의 스파이와 절도 행위를 중단시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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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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